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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다

[울산북구맛집] 떡볶이 맛집 '청년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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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다방 울산매곡점]

 

위치 : 울산 북구 괴정1길 134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월요일 휴무
문의 : 0522987722



얼마 전에 울산 매곡에 있는 즉석떡볶이집인 청년다방에 다녀왔다.
나는 떡볶이를 정말 좋아해서 자주 먹는 편인데 이 날은 떡볶이 중에서도 유독 즉석떡볶이가 먹고 싶었다.


어디 갈까 하고 찾아봤더니 매곡에 청년다방이 있었고 바로 가서 먹어보기로 결정했다.
떡볶이집인데 이름이 특이하게 다방이여서 재밌었던 가게인 청년다방.

 

매장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적당한 크기의 공간에 깔끔한 분위기였다.
들어가니까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자리 잡고 앉을 수 있었다.


나는 맛집이 맛도 중요하지만 직원분들의 친절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친절하게 대해주시면 그날 음식을 먹는 시간 동안 기분 좋게 맛보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가게를 나오게 되는 것 같다.

메뉴판을 깜빡하고 사진을 못 찍었다...ㅠㅠ 그래도 내가 시킨 메뉴와 가격을 말씀드리자면,

 

<주문한 메뉴>

불향차돌 떡볶이 (2~3인분) 15,500원
쫀득치즈 추가 3,000원
버터갈릭 감자튀김 4,500원
단호박식혜 1잔 2,000원
날치알 볶음밥 2,000원

 

드디어 주문한 메뉴인 이 집의 Best메뉴 불향차돌 떡볶이가 나왔다.
즉석떡볶이에 치즈를 추가해서 먹는 것을 좋아해서 추가하였는데 아주 잘 녹아있었던 고소한 쫀득치즈.
매콤한 떡볶이 소스에 쭉쭉 늘어나는 치즈 추가 필수 아닌가요~?

파채를 듬뿍 얹어주는 게 특이했는데 떡볶이와 파채의 궁합이 제법 좋았다. 맵 싸리 하게 퍼지는 대파의 향과 매콤한 떡볶이 꿀 조합이다.

그리고 차돌..진짜 고기는 love... 부드러운 차돌에 어묵과 떡을 싸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만두도 잘라서 소스에 푹 찍어먹으면 jmt. 

적당히 끓이고 먹으면 되는데 떡볶이 국물 양이 제법 되는 편이다. 그래서 소스를 듬뿍듬뿍 퍼먹기 좋았다.
이 집의 제일 특이점은 떡 길이가 정말 길다는 것이다.

집게로 떡을 집어 올리면 아주 긴 가래떡이 나오는데 가위로 자기가 원하는 사이즈로 잘라서 먹어주면 된다.
단순하게 그냥 먹는 게 아니라 이렇게 보는 재미와 자르는 재미도 있어서 좋았던 청년다방 떡볶이이다.

그리고 핵심 재료인 차돌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불향이 나는 차돌이라 떡볶이와 먹을 때 맛이 배가되었다.
왜 차돌이 청년다방의 시그니처 토핑인지 먹고 나서 알 수 있었다.

떡볶이와 조합이 아주 잘 어울리는 차돌 토핑.


파채+치즈+차돌+떡 조합 모르는 사람 없게 해 주세요. 진짜 맛있습니다. ㅠㅠ

이 가게는 양념소스가 많이 맵지도 시큼하지도 달지도 않게 딱 적당한 밸런스의 소스였다.
개인적으로 너무 매운 떡볶이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이렇게 매콤하면서 달달한 떡볶이가 내 입에 딱이었다.

 

옛날에 아는 언니가 청년 다방에 가게 되면 사이드 메뉴인 버터갈릭 감자튀김을 꼭 시켜먹으라고 했던 게 생각나서 주문했다. 버터갈릭 감자튀김은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감자에 갈릭 시즈닝과 크리미한 소스로 만들어진 메뉴라고 한다.

기대감을 한 껏 갖고 먹었는데 소스가..참 맛있다. 갈릭과 버터를 조합한 소스이다 보니 달달하면서 갈릭의 풍미가 장난 아니었다. 소스도 이렇게 양껏 뿌려주셔서 감자에 모자라지 않게 넉넉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근데 아무래도 튀김에 소스가 좀 자극적이다 보니 끝에쯤 가면 물리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가끔 생각날 것 같은 사이드 메뉴인 버터갈릭 감자튀김이다.

 

 

떡볶이와 함께는 보통 쿨피스를 시키는데 여기에는 단호박 식혜도 팔아서 궁금해서 주문해봤다. 

 

각자 한 잔씩 먹기에는 배부를 거 같아서 한 잔만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센스 있게 한 잔을 두 잔으로 나눠서 주셨다. 

매 순간순간 사장님의 센스가 많이 돋보였던 가게이다. 

 

근데 단호박 식혜랑 떡볶이랑 진짜 잘 어울린다. 단호박 식혜가 쿨피스처럼 너무 달지도 않고 적당히 달달하고 깔끔하면서 시원한 음료라 먹기 좋았다. 이 날 이후로 나는 쿨피스+떡볶이 말고 단호박 식혜 +떡볶이 조합으로 바꿨다. 

다음에도 가게 방문하면 단호박 식혜와 함께 먹을 예정이다. 

 

 

떡볶이 다 먹고 나면 볶음밥은 꼭 먹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맛있는 떡볶이 양념소스에 어떻게 밥을 안 비벼 먹을 수가 있겠는가.
이 날 감자튀김도 먹어서 배불렀는데 아무리 배불러도 볶음밥 배는 따로라서 망설임 없이 볶음밥을 주문했다.

 

사장님께서 센스 있게 하트 모양으로 볶음밥을 만들어주셔서 기분 좋게 먹었던 볶음밥이다.

매콤 달달한 떡볶이 양념소스에 밥과 김가루를 볶으니 감칠맛이 장난 아니었다. 거기에 날치알들이 사이사이 터져서 식감까지 좋았던 청년다방 날치알 볶음밥. 

 

역시 즉석떡볶이의 마지막은 볶음밥이 필수다. 

마지막까지 아주 맛있게 먹었던 청년다방 떡볶이 Good Good!!!. 

 


[ 총 후기 ]

 

평소 먹던 떡볶이와 다르게 파채와 차돌이 들어가 있다 보니 간식 개념으로 먹는 떡볶이가 아닌 한 끼 식사를 푸짐하게 먹는 느낌이었다. 

떡볶이 위에 올라가 있는 다양한 토핑 재료인 파, 치즈, 차돌 모두 맛있게 먹었다. 

 

사이드 메뉴도 맛있고 음료도 맛있었다. 그리고 체인점이지만 매곡점이 좋았던 게 사장님의 배려와 센스이다.

가자마자 말하지 않아도 앞치마를 챙겨주셨고 단호박 식혜도 알아서 두 잔으로 나눠서 주셨다. 

이런 게 사소한 거 같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참 기분 좋은 배려라고 생각한다. 

 

맛도 있고 시설도 깔끔하니 좋아서 즉석떡볶이가 생각난다면 청년다방 울산매곡점으로 종종 방문할 것 같다. 

 

청년다방에는 다양한 떡볶이 종류들이 많으니 떡볶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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